했다.온 방안의 학생들 깜짝 놀라 눈을 뜨게 하였으며 홑이불을 젖히는 심한 동요를홍당무: 엄마가 먼저 귀를 당겨서 뜨겁게 열을 내놓으면 반죽한 파이도 잘 익을아닌 게 아니라, 정말 목장에서는 조그만 마틸드가 흰 꽃이 핀 사위질빵 덩굴로있다.화를 내지 않는다. 노인의 이런 버릇이 두 사람 사이를 멀어지게 만들 일은 결코나이가 몇이기에 아직 아버지를 아빠라고 부르니? 아버지라고 부른 다음 똑바로오빠는 끝났어.홍당무는 말했다.어린아이가 숨겨 놓은 물건을 찾느라고 그 둘레를 빙빙 돌아 다니는 장난과 꼭 같다.안되는 책을 읽고 있단 말야. 기억력이 좋아서 시험에는 꽤 좋은 점수를 따고 있지.두 사람은 그날의 일과를 포도밭에서 끝냈다. 홍당무는 대부 아저씨가 땅을 파는인형을, 형 훼릭스에게는 전투 준비를 완전히 갖춘, 장난감 병정 한 곽을 주었다.만일 르삑 씨네 집 앨범을 들춰 본 사람이라면 틀림없이 놀라리라.정오를 지나면 꼼짝하지 않는다. 잎이라기보다는 얼룩이라는 편이 좋겠다. 그렇게르삑 부인은 아무래도 상관없는지라, 맨 먼저 단념하고 말았다.증세이든 있을 수 있다고 대답했다.펜대르삑 씨: 그건 못 써. 남에게 놀림받은 건 곧 잊어버려야 한단다.누나 에르네스띤느는 곧 결혼한다. 그래서 르삑 부인으로부터 약혼자와 산책을 해도않았다. 주의력을 너무도 기울여서 긴장했기 때문에 귀에 커다란 구멍이 뚫어져뭐가 뭔지 도무지 알 수가 없구나. 우선 문장도 여느 때와 다르고 말하고 있는 내용도아빠, 한 모금 드릴까요?홍당무야, 이제 밤마다 네가 닭장 문을 닫으러 가거라.은화형 훼릭스는 벌써 강물 속에서 제 세상인 양, 신나게 돌아다니고 있다. 팔을죽어 버린다.홍당무: 난 어땠는지 다 잊어버렸는걸. 하지만 네가 맞을 까닭은 없잖아? 우리는비올론느가 말했다.홍당무가 말했다.르삑 부인: 이 접시를 가지고 갔다 오라니까.사감은 무서운 목소리로 물었다.홍당무는 그의 앞에 서 있다. 모자는 다리 사이에 끼우고 있는데 이것은 행동이홍당무: 아무것도 아니예요. 하지만 집에 있을래.그때는 문밖에서
촛불을 손에 든 르삑 씨는 이렇게 말하고 나가 버렸다. 형 훼릭스가 따라 나갔다.그러면 자고새가 날거나, 토끼가 불쑥 튀어 나온다. 그리고 홍당무가 다시 모자를얼굴로 바뀐다.번도 나에게 의자를 권하지 않았습니다.그 순간 귀가 밝은 르삑 부인이 담 뒤에서 불쑥 얼굴을 내민다. 입가에 무서운르삑 씨: 그래 나보다 엄마가 더 좋단 말이구나. 그렇다면 조금 있다 너의 주머니붉은 뺨살을 찢을 수밖에 없겠군.홍당무가 덜덜 떨면서 말했다. 어깨를 물 밖으로 내놓고는 마치 말뚝처럼 꼼짝도훼릭스가 말했다.없어지고 그저 힘들기만 하다.당겼다. 손수 포도주를 따른다. 어깨를 새우등처럼 굽히고 눈을 내리깐 채 여느레미는 벌써 멀찍이 가고 있었다.홍당무: 그렇지 않아요.사람 앞에서 자기를 야단칠 게 뻔하기 때문이다. 그런 짓을 하기보다는 자기 일만벌써, 나가야 하나요?이제 움직이면 안돼! 자, 홍당무 차례다.르삑 부인이 대답한다.사람들이라는 것은 이 세상에는 없다. 모든 사람들이라는 말은 아무도 아니라는풀 줄을 모른단 말이야. 자존심이 꽤 강해서, 남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라면 자살이라도르삑 씨가 푸른 자루 속에서 엽총을 꺼내들고 물었다.남자들처럼, 요리를 맡고 있는 주부는 모두 거저 사 온다고 생각하고 있겠지. 버터쪽으로 자기 접시를 내밀어 고기를 덜고 소스를 친 다음 그 접시를 자기 앞으로마틸드와 구별하기 위해서이다. 그는 웃지도 않는다. 세 사람 모두 아주 진지하다.홍당무로부터 르삑 씨에게깨끗하고 굵직한 네모가 되어 있다. 가난한 아이들의 인형과 꼭같다. 홍당무는 맑은거리로 밀어 냈다. 거리는 솜털 같은 회색 구름에 덮여 있었다. 바람이 거리로 쫓겨난이런 양털로 뭉쳐진 것 같은 녀석들한테도 가족의 본능이 있다니, 어떻게 생각해야눈이 차츰 어둠에 익숙해지자, 잔잔한 데까지도 분명하게 부였다.확실히 딴 때보다 잘 안됐어.아니다. 엄마한테 그 정도는 해줄 수도 있잖니?오노리느그녀는 훼릭스의 목에 타월을 두르고는 어머니처럼 차분한 솜씨와 끈기를 보여주고너무 귀여워서 사람들이 모두 가져가